[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3일 이노션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고 앞으로 실적 모멘텀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노션의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6%, 32.4% 늘어난 2690억원, 973억원으로 예상됐다.
최민하 연구원은 "캡티브 광고 물량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고 지난 분기 약 30억원의 초기 비용 발생으로 1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미주 JV 캔버스 월드와이드가 2분기에는 손익분기점 이상의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실적 모멘텀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시와 고급화, 친환경차 라인업 확충 등으로 광고가 확대되는 한편 3분기에는 리우올림픽 효과도 누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캔버스 월드와이드가 인원 확충과 사업 안정화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이노션이 인수합병 가능성이 열려 있고, 미주법인의 기아차 광고 제작 물량이 2017년 이후 확보돼 100억여원의 영업이익이 추가되는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현대차 그룹의 신차출시와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를 위한 마케팅 강화 등에 힘입어 계열사 물량 기반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캔버스 월드와이드는 영업 정상화를 통한 실적 개선으로 연결이익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오는 18일 이노션 우리사주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돼 물량 출회 가능성이 있지만 단기적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더라도 유동성 개선에는 긍정적이며 양호한 성장성을 감안했을 때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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