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11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LA타임스'는 교육부 나향욱 정책기획관의 '개·돼지' 발언을 자세히 소개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LA타임즈는 발언 자체는 물론 당시 상황까지 자세하게 전달했다. 그러면서 기사 첫머리에 나 기획관의 발언을 트럼프의 망언에 비유하기도 했다.
LA타임스는 나 전 기획관이 경향신문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국민의 99%는 개나 돼지와 같다”고 말한 사실을 전하며 ‘실언을 했다(put his foot in his mouth)’고 보도했다.
이어 신문은 나 전 기획관의 99% 발언은 미트 롬니가 2012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 과정에서 “미국인의 47%가 정부에 의존적”이라고 했다가 선거에서 실패한 사례를 상기시킨다고 설명했다.
미트 롬니의 발언은 나 전 기획관의 발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언급’이라고 평했다.
신문은 또 나 전 기획관이 “미국에서도 흑인들과 라틴계는 사회적 계단을 올라갈 시도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교육부 페이스북 페이지에 ‘안녕하세요. 나는 개·돼지입니다’로 시작하는 분노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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