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등포역에서는 월·수·금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시는 거리나 목욕탕이 없는 거주시설에서 생활하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자치구 및 노숙인시설과 함께 '이동목욕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여름철을 맞아 노숙인들이 청결하게 지낼 수 있도록 목욕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차량 이동목욕 서비스는 서영사랑의나눔복지회와 함께 할 예정이며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등포역에서는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이와 함께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일 운영하던 서울역 희망지원센터는 4시간 연장해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영등포에 위치한 옹달샘 일시보호시설 역시 사용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샤워실을 운영한다.
또 상담소나 목욕차량을 방문한 노숙인에게는 목욕 후 갈아입을 깨끗한 옷과 속옷, 수건 등을 제공하고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자립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한편 시는 지난 6월부터 9월15일까지 여름철 노숙인 특별보호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무더위쉼터 16개소를 지정 운영하고 폭염단계별 거리순찰 강화와 식중독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
장경환 시 복지본부장은 "노숙인들이 깨끗하게 지낼 수 있도록 시·자치구·노숙인시설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나아가 노숙인들이 거리생활을 청산하고 자립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