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신설 아파트단지에도 국·공립 어린이집 전환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의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위한 노력이 뜨겁다.
구는 올해 안에 마곡지구 아파트단지 4곳을 포함해 모두 14곳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새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강서구의 국·공립 어린이집은 49개로 올 연말까지 60개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평균 40개소보다 50% 이상 많은 숫자다.
구는 그동안 각 동별로 2곳 이상의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를 목표로 꾸준히 확충사업을 벌여왔다. 하지만 신설 부지 확보와 예산 부족 문제가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파트 단지 내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어린이집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하도록 유도, 기존 민간어린이집이나 가정어린이집을 설득했다.
그 결과 상반기에 국·공립 어린이집에 대한 보육 수요가 가장 많은 화곡본동, 우장산동 등 4곳의 가정어린이집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하반기에는 10곳의 국·공립 어린이집이 새로 생긴다.
이 중 4곳은 하반기에 입주 예정인 마곡지구 8단지와 10~12단지 아파트에 신설되는 의무어린이집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구는 SH공사와 협의를 통해 연말까지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나머지 6곳은 염창동, 등촌동, 발산동, 공항동의 기존 민간 및 가정어린이집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현재 6곳 모두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며, 공사가 끝나는 9월에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일제히 개원한다.
민간 및 가정어린이집에 비해 국·공립 어린이집은 길게는 몇 년을 기다려야 하는 등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윤영오 여성가족과장은 “공공보육에 대한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은 계속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와 함께 보육의 질도 높여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강서구 여성가족과(☎2600-6757)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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