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홍유라 기자]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새누리당 동영상 리베이트 사건에 대한 부실·편파 조사에 대해 당 이름으로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원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선관위에서) 국민의당 보도자료는 오전 9시30분에 배포하면서 새누리당의 관계 보도자료는 온라인 기자는 퇴근하고, 오프라인 기자들은 마감했고, 방송기자는 제작시간이 없는 저녁 6시30분에 배포한 것 자체가 신종 보도지침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광고 제작비는 3억8500만원으로 다른 당에 비해 월등히 높고, 언론에 의해 확인된 39개의 동영상 필름도 과연 8000만원으로 제작비 충당이 가능한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선관위에선 이런 내용은 하나도 안 쓰고, 필름 개수도 밝히지 않은 채 무슨 근거로 8000만원으로 했는지 축소·은폐로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해당 사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공동 대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와 통화를 해서 양당이 공동 대처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어제 더민주가 이런 작태에 대해 규탄하는 성명을 낸데 대해 더민주와 우 원내대표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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