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8·9 전당대회 출마선언을 한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서청원 의원의 당권 도전과 관련해 "나온다면 계파정치를 하는 그릇과 혁신정치를 하려는 그릇이 싸우게 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11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 입니다'에 출연해 "총선 패배 직후 지도부가 총사퇴했다. 그리고 비대위를 구성 했다. 서청원 의원만 하더라도 지도부 핵심에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대로 가면 안된다' 해서 비대위를 구성했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서청원 의원이 '당 대표에 나온다' 그것도 '특정 계파의 추대에 의해서 나온다'라고 하면 어느 하나도 맞지 않는다"며 "책임을 지고 물러난 분이 다시 나온다는 것도 안맞고, 또 계파 청산하자 하면서 계파 추대 통해 나오는 것도 안맞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 의원은 "서청원 의원이 그런 판단은 하지 않으시라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출마는 누구나 자유롭다고 본다. 국민이 심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비박(비박근혜)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지향하는 가치가 같다. 그리고 실현하는데 방법론을 동의할 수 있다면 같이 갈 수 있는 것"이라며 "가치 실현을 위해 어느 누구와도 함께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경원 의원의 출마여부와 관련해서는 "출마를 하는데 출마 의지가 있다면 저는 누구나 다 나와야 한다고 본다"며 "그런데 '누가 나오면 내가 나가고' 또 '누가 안나오면 내가 또 안나가고' 이런식의 이야기는 출마의 의지와 왜 출마하려는지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정확한 자기 입장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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