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인천발 KTX'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인천에서 대전·광주·부산 등지를 오가는 KTX 직결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추진이 최종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5년 9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착수한 이후 최근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를 거쳐 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했다.
인천발 KTX는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있는 수인선 송도역에서 출발, 안산을 거쳐 화성에서 경부고속철도 노선에 합류한다.
이를 위해 내년 완공 예정인 경기 화성의 수인선 어천역에서 경부고속철도까지 3.5㎞ 구간을 철도로 연결한다.
인천의 수인선 송도역을 출발한 KTX 열차는 경기 안산의 초지역, 화성의 어천역 등 2개 역만 거쳐 경부고속철도 노선에 진입한다. 이동시간은 인천∼부산이 2시간 40분(1일 13회), 인천∼광주가 1시간 55분(1일 5회)으로 줄어든다.
인천발 KTX는 기본계획 수립과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18년 착공,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총사업비 3531억원은 전액 정부예산으로 충당한다.
인천에서는 2014년 인천공항발 KTX가 개통됐지만 운행횟수도 적고 서울역을 거치기 때문에 인천시민이 이용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다. 이 때문에 인천시민 대다수는 여전히 서울이나 광명까지 가서 KTX를 이용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유정복 시장의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이자 인천시민의 숙원사업"이라며 "인천발 KTX가 개통되면 인천에서 부산, 광주를 2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어 접근성 향상은 물론 역세권 등 각종 개발사업과 관광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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