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박태환(27)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박태환의 국가대표 지위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대한체육회 역시 박태환을 엔트리에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올림픽은 이제 한 달 남짓 남았다. 박태환은 앞으로 어떤 일정을 밟게 될까.
박태환은 호주 케언즈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아버지 박인호씨는 "박태환이 올림픽에 대한 꿈을 잃지 않고 계속 열심히 몸을 만들어왔다"고 했다.
오는 14일에 전담 팀원들과 일시 귀국한다. 국내에서 재정비한 뒤에 박태환은 17일 미국 올랜도로 가는 비행기에 오른다. 올랜도에서 현지적응훈련과 경기감각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로 이동해 경기에 나선다.
박태환은 올림픽 메달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최대한 한 전성기 때의 기량을 되찾은 다음 올림픽에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페이스 훈련을 주로 할 것으로 보인다. 주종목인 자유형 400m와 200m를 위주로 전략과 경기 중 페이스, 영법을 유지하면서 스피드를 낼 수 있는 연습에 매진할 것 같다.
박태환은 호주 케언즈로 떠나기 전 "7월까지 최고 기록이 나올 때의 몸상태를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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