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박태환(27)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간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박태환의 국가대표 자격을 인정했다. CAS는 스위스 로잔에 있는 본부에서 8일(한국시간) 박태환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뛸 자격이 있다고 판결했다.
박태환은 그동안 대한체육회가 도핑 문제를 일으킨 선수에 대해 3년 내 국가대표가 될 수 없도록 한 국가대표 선발규정으로 인해 올림픽에 가기 어려웠다.
박태환측은 돌파구로 CAS에 잠정 처분을 신청해 이번에 원하는 답변을 받아냈다. 국내법원과 같은 결정을 내놨다. 박태환은 앞서 동부지방법원으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이 있다는 가처분 결정을 받았다.
CAS의 판결에 따라 대한체육회도 박태환을 리우올림픽 참가선수 엔트리에 포함시킬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는 8일 오전 긴급이사회를 열고 박태환의 출전 여부를 CAS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 올림픽 참가선수 엔트리는 오는 18일이 마감이다. 박태환은 지난 4월 광주 남부대 수영장에서 열린 경영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네 개 종목에서 올림픽 참가 A기준을 모두 넘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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