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8일 박근혜 대통령과 당 소속 의원들의 오찬을 "한 마디로 완벽한 청와대 오찬이었다"고 호평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참석자 전원과 일일이 악수하며 대화를 나누고, 당청 간 긴밀한 협력을 다짐한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오찬을 마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세심하고 소상하게 준비를 많이 해오셨다"며 "의원들과 개별적으로 소통하고 대화하려고 많은 준비를 했다는 걸 역력히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오찬 끝나고 나갈 때 126명 전원과 일일이 개인적인 대담을 했다. 길게는 3분, 짧게는 40초가량이었다"며 "그렇게 해서 한 시간 반 동안 서서 대담을 했다. (의원들의) 관심사에 대해 다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유승민 의원에게 "아유, 오랜만에 뵙습니다"라고 말을 건네며 손 내밀어 인사했다고 정 원내대표는 밝혔다. 두 사람은 유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의 K2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정 원내대표는 "젊은 의원들은 대통령과 셀카도 찍고, 어떤 의원들은 민원 쪽지를 대통령님 주머니에 넣고 가기도 했다. 전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의원들 모두 대만족하고 청와대를 떠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집권여당 의원으로서 대통령을 중심으로 일치단결, 심기일전해서 국민들의 뜻에 부응하고 경제살리기, 일자리 문제 등 당면 민생 현안부터 우리가 챙기자는, '신발끈을 다시 조여매자' 하는 다짐의 자리였다"며 "너무 유익한 모임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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