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이재명 성남시장이 8일 더불어민주당 8·27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진짜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최대 2주간의 고민을 거쳐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전대 준비를) 한 달 정도 전에 시작 할 테니 (고민할) 시간이 사실 2주 이상 넘기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전대 출마를 고민하게 된 배경으로 "최근 분권형 개헌 얘기도 있고, 정부의 지방자치 공격도 심해지고 있다"면서 "자치와 분권이 중요한 의제인데도 중앙 정치권에서 비중 있는 의제가 되지 못하고 있는데, 그 얘기를 국가 의제에 중요한 순위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시장이 더민주 전당대회에 당권 주자로 출마하게 될 경우, 유력 정당의 대표직에 도전하는 첫 번째 지자체장이 된다.
이 시장은 지자체장의 당대표 도전에 대해 "법률상 가능하다"면서 "지난해에도 구청장이 법률 해석을 받아서 최고위원 선거에 나간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실적으로도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면서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 의지와 방향, 추진력 등의 문제다. 얼마나 악수를 많이 하는지가 문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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