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29일~8월4일까지, 7일 동안 탐진강과 우드랜드 일원에서 개최"
"살수대첩 퍼레이드, 지상최대의 물싸움 등 킬러 콘텐츠 대폭 강화"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올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제9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오는 7월 29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물과 숲-休’의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물축제는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7일 동안 탐진강과 우드랜드 일원을 배경으로 열린다.
장흥군은 젊음과 시원함, 유쾌함이 묻어나는 물축제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여름이郡(군) 더우面(면) 가里(리) 물축제 1번지 장흥으路(로)’라는 여름 주소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축제평가 결과 유망축제에서 한 단계 올라선 우수축제로 선정된 만큼 축제 콘텐츠의 수준도 대폭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군은 살수대첩 퍼레이드, 지상 최대의 물싸움, 맨손 물고기 잡기, 수중 줄다리기 등 대표 킬러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 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좋은 것은 살리고 부족한 것은 보완해 다수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축제로 도약한다는 것.
지난해 처음 도입해 관광객과 지역민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살수대첩 퍼레이드는 구간별로 주제를 나누고 보다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
생명의 물이 가지는 의미를 재해석해 참가자들과 교감하고 개막 첫날 군민과 관광객이 만들어내는 활기찬 에너지를 물축제장까지 끌어온다는 것이다.
축제기간 중 매일 오후 2시에는 군민과 관광객이 한 데 어울려 물총, 물풍선, 바가지를 이용해 펼치는 지상 최대의 물싸움이 열린다.
이번 지상 최대의 물싸움은 무대 앞으로 집중된 물대포를 사방에서 물을 맞을 수 있도록 시설을 보완해, 사각지대 없이 참가인원 전원이 쏟아지는 물 속에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맨손 물고기 잡기는 매년 어린이와 가족들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각광 받고 있다.
올해는 연령별로 순차적으로 입장하는 방안을 검토해 전문 물고기 잡기를 막고, 물고기의 종류와 개체수도 늘리기로 했다.
탐진강 물속에서는 주민과 관람객이 참여하는 수상 줄다리기도 펼쳐진다.
장흥 고싸움의 전통을 상징하는 수중 줄다리기는 군민의 화합과, 단결, 협동, 어울림 등의 의미를 부여해 흥겨운 놀이와 문화 한마당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수중 달리기, 튜브 바통 이어달리기, 물동이 이고 달리기 등 참여 위주의 새로운 수중 프로그램이 시도된다.
초대형 워터 슬라이드, 대형 물놀이장, 출발 드림팀, 우든 보트, 수상 자전거, 카누 등 물놀이 시설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이 가운데 출발 드림팀은 통나무 넘기와 회전다리 건너기, 게임그네 등을 추가설치하고, 사전 접수를 통해 일반인 동호회와 기업 등의 대항전으로 진행한다.
야간에는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파티와 워터 풀파티를 열어 외국인과 젊은이의 감각에 맞춘 공간을 만들어 낸다.
무대 위에는 전국 대학 갈라콘서트, 청소년 강변음악 축제 등 참여형 공연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2016년 정남진 장흥물축제가 보다 강력해진 콘텐츠로 무장하며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주요 여행사에서 물축제와 우드랜드, 토요시장을 주제로 한 여행상품을 출시할 정도로 여름철 휴가지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 장흥군수는 “물은 성스러운 생명을 담고 있는 동시에, 신나는 놀이와 즐거운 추억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여름축제, 정남진 장흥 물축제에 오셔서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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