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따뜻한 국물 인기, 간편식 주문 40% 늘어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게릴라성 집중 호우를 동반한 본격적인 장마 기간 중 온라인 장보기에 소비자들이 몰렸다. 특히 탕·국·찌개류가 포함된 간편식 코너가 장마철 특수를 누렸다.
7일 롯데닷컴에 따르면 본격 호우가 쏟아진 최근 일주일(6월30일~7월6일)간 가공식품 카테고리 매출이 전월 동기(5월31일~6월6일) 대비 19.8% 증가했다. 최근 장마를 맞아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내리는 등 날씨 예측이 쉽지 않아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에서 식품을 구매하는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특히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이 장마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같은 기간 축산물, 수산물 등의 신선식품은 매출 증가율이 미미한 데 반해, 탕·국·찌개류와 즉석밥 등의 즉석식품은 많게는 40%대까지 주문이 증가했다. 해물탕, 삼계탕 등을 포함한 탕·국·찌개 카테고리 매출은 전달 대비 44.5% 신장했다. 만두, 딤섬, 즉석 밥 등을 포함한 즉석식품은 35.8%, 쌀·양곡이 32.8%로 뒤를 이었다.
조성윤 롯데닷컴 가공식품 담당 상품기획자(MD)는 "장마 기간에는 따뜻한 국물이 특히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다"며 "습한 환경 때문에 집의 환기도 쉽지 않아,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공식품이 인기"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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