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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웨이, 이번엔 美 이통사 대상 특허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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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웨이, 이번엔 美 이통사 대상 특허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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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가 삼성전자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 3위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스마트폰 제조사가 제품을 납품하는 고객사인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6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폰아레나에 따르면 화웨이는 미국 동부 텍사스 지방법원에 미국 T모바일을 상대로 14개의 4세대(4G) LTE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며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화웨이는 2014년부터 T모바일에 지적재산권(IP) 라이선싱 계약을 요구했으나 계약 체결을 거부하고 협상을 중단해 소송을 제기하게됐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수준에서의 지적 재산권 라이선스 계약(FRAND)을 체결하기를 원한다고 법원에 요청했다.


화웨이와 T모바일의 소송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T모바일은 화웨이를 상대로 '휴대폰 시험용 로봇(phone testing robot)' 기술인 '태피(Tappy)'를 무단 도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T모바일의 휴대폰 테스트 로봇인 '태피'는 인간의 스마트폰 사용을 시뮬레이션하는 로봇이다. 이를 통해 이동통신사들은 효과적인 관리법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태피 소송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일부에서는 화웨이의 이번 소송이 양사간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화웨이는 지난 5월 24일 미국과 중국 법원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한 특허침해 손해배상 소송을 낸 바 있다.


화웨이는 미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삼성전자가 자사 보유 4G 이동통신 관련 특허 11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현금 배상을 요구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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