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에서 대기록을 세우며 포르투갈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스타드 드 리옹에서 한 웨일스와의 대회 준결승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호날두는 한 골과 도움 한 개를 기록하며 이름값을 했다.
호날두는 후반 5분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 팀의 선제골을 넣었다. 이 골로 개인 통산 유로 본선 9호골 고지를 밟았다. 대회 초반부터 많은 슈팅을 날리고도 골이 잘 터지지 않으면서 마음고생을 했던 그는 결승 진출과 대기록으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유로 본선 아홉 골은 1984년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61)가 세운 대회 최다 골과 동률이다. 호날두는 결승 경기에서 한 골 이상을 더 넣으면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호날두는 지난 유로2004에서 두 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유로2008에서 한 골, 유로2012에서 세 골, 이번 대회에서 세 골을 넣었다.
한편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활약 덕분에 유로2004 이후 12년 만에 대회 결승에 올랐다. 2004년에는 결승에서 돌풍을 일으킨 그리스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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