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6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 공식 팬 카페를 통해 최근 불거진 가사 내 여성 혐오 논란에 공식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지난해 말부터 방탄소년단 가사 내 여성혐오 논란이 있음을 인지하고, 가사를 다시 검토한 결과 내용 중 일부가 창작 의도와는 관계없이 여성 비하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고, 그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들께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이러한 지적 사항과 문제점을 앞으로의 창작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고하고자 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대중문화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는 아이돌 그룹의 일원으로서 멤버들의 발언이나 행동 등이 여러 사람들과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콘텐츠 제작에 있어 좀 더 신중하지 못했던 점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한 책임을 크게 통감하고 있다. 부족한 점에 대해 지적해주시면 더욱 노력하는 자세로 팬들과 사회의 조언에 귀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호르몬전쟁' '미스 라이트(Miss Right)', 멤버 랩몬스터의 '농담' 등 일부 곡들의 가사에 여성 혐오주의가 나타나 있다며 소속사 측에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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