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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지 케어젠 대표, 며칠새 지분가치 2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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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지 케어젠 대표, 며칠새 지분가치 2000억↑ 케어젠 정용지 대표<사진제공=케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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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탈모 치료제 전문업체 케어젠의 정용지 대표가 돈방석에 앉았다. 중국 시장 진출 기대감에 회사 주가가 급등해 일주일 새 지분가치가 약 2000억원 이상 불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10만5700원에 마감됐던 케어젠 주가는 다음날부터 상승하기 시작, 6거래일 연속 상승해 이달 5일 13만6900원까지 치솟았다. 이 기간 상승률은 29.5%나 된다. 5일엔 장중 한때 14만2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올 3월 말 기준 회사 주식 650만1378주(60.70%)를 보유한 정 대표의 지분가치도 훌쩍 늘었다. 지난달 27일 약 6872억원이던 지분가치는 주가 상승 덕분에 5일엔 약 8900억원으로 2000억원 넘게 불어났다.

중국 시장 진출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1일 케어젠은 SSMD(Shishangmeida)와 조인트벤처(JV) 상하이 케어젠 트레이딩 자본금 출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각 100만달러를 댔다.


SSMD는 지난 1997년 설립된 스킨ㆍ헤어케어 프랜차이즈 사업 전문 업체다. 양사는 연내 중국 상하이ㆍ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 20개 헤어케어 직영점을 오픈할 계획으로 이를 기반으로 가맹점을 모집해 중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 탈모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 200억위안(약 3조7000억원)에서 올해 400억위안(약 7조5000억원) 규모로 급성장 중이다.


성균관대 유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주립대와 코넬대에서 석사, 박사 과정을 밟은 정 대표는 2001년 케어젠 설립 당시만 해도 유방암 진단 단백질 칩 사업에 초점을 맞췄지만 창업 1년 만에 화장품과 의약품에 적용할 성장인자와 펩타이드 연구로 돌아서면서 성공을 거뒀다.


회사는 단백질을 이루는 가장 작은 구성 단위인 펩타이드 복합체를 두피에 직접 주사로 투입할 수 있는 필러 형태로 바꾸면서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전 세계 130여개국에 수출하며 36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50%가 넘는다.


이번 중국 시장 진출로 매출 성장 기대감이 커졌다. 케어젠 관계자는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빠른 시간 내 중국 헤어케어 사업 안정화와 시장 지배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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