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연비 조작 파문으로 생산을 중단했던 미쓰비시의 오카야마(岡山)현 생산공장이 자동차 생산을 재개한다고 5일 아사히신문 등이 보도했다.
다만 미쓰비시 공장이 재가동되지만 자택대기에 들어간 1300여명의 직원 중 400여명은 당분간 휴업에 동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라인에 복귀한 900여명도 생산 중단 전에 2교대 근무했던 것과는 달리 낮 근무에만 투입될 예정이다.
미쓰비시는 오는 9월부터 생산량을 본격적으로 늘린다는 계획하에 이날 설비 등을 점검하는 등 채비에 나섰다.
지난 4월 연비 조작을 시인하면서 미쓰비시는 자사의 주력 생산 공장인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에 있는 미즈시마제작소의 경차 생산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미즈시마제작소 직원 총 3600여명 중 경차 생산을 담당하는 1300명은 자택대기에 들어갔다.
특히 오카야마현에는 거래의 80~90%가 미쓰비시차와 관련이 있어, 미쓰비시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들의 줄도산으로 이어지는 등 지역 경제가 침체될 우려가 높았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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