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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주' 트렌드 강세에도 치열해지는 25도 이상 '고도주' 시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4초

프리미엄 증류 소주 3파전 형성
롯데주류, 25도 30도 리큐르 출시

'저도주' 트렌드 강세에도 치열해지는 25도 이상 '고도주'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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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저도주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5도 이상 고도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술에 대한 취향이 다양해지고 음주문화가 변화하는 가운데 '술은 써야 제맛'이라고 주장하는 마니층을 잡기 위한 주류업체의 공략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롯데주류는 4일 위스키 원액을 사용해 만든 저도 리큐르 ‘블랙조커를 출시했다. 블랙조커는 '블랙조커 마일드', '블랙조커 클래식' 총 2종으로 출시됐으며 알코올 도수를 각각 25도, 30도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위스키 관련 제품의 도수가 20도대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블랙조커가 위스키 시장의 저도화 트렌드를 더욱 가속화 시키는 것과 함께 고도주 시장의 경쟁을 가속화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롯데주류는 지난 5월 '대장부'를 출시하며 하이트진로의 '일품진로', 광주요그룹의 '화요'가 선점 하고 있는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국내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시장은 약 7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롯데주류는 저도주 열풍이 계속되고 있지만 일품진로와 화요가 최근 호텔과 고급한정식, 일집식 등을 기반으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어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장부는 100% 국산쌀의 외피를 3번 도정한 속살을 원료로 15도 이하의 저온에서 발효와 숙성을 거쳐 깊은 향과 부드러운 목넘김을 구현한 제품이다.


특히 청주를 빚을 때 사용하는 고향기 효모를 넣어 일반 증류식 소주보다 더 깊고 은은한 향을 살렸으며 최고급 설화, 국향을 빚어내는 롯데주류 50년 전통의 증류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깔끔한 맛을 더했다.

'저도주' 트렌드 강세에도 치열해지는 25도 이상 '고도주' 시장


국내에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제품은 하이트진로의 일품진로다. 일품진로는 2006년 알코올 도수 30도로 출시된 이후 2번의 리뉴얼을 거쳐 현재는 25도로 출시되고 있다.


순쌀 증류원액을 참나무 목통에서 최소 10년 이상 숙성시킨 프리미엄 소주로 2013년 9만2000병, 2014년 25만병, 지난해 44만병을 판매하며 각각 170%, 76%의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


국산 쌀 100%와 지하 150m에서 채취한 암반수로 만든 화요는 알코올 도수가 17도, 25도, 41도로 세분화돼 있다. 지난해 1월 출시한 '화요53'은 1년만에 3500병 판매를 기록하며 매출 3억원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 고량주 등의 대항마로 개발된 알코올 도수 53도의 제품이지만 면세점과 고급 식당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저도주 트렌드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25도 이상 고도주 시장도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주류업체들의 신제품 출시로 경쟁이 보다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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