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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정, KB금융그룹배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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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컵 준우승 아픔 털고, 퀸시리키트컵 챔프 박현경과 '진검승부'

성은정, KB금융그룹배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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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차세대 에이스' 성은정(17ㆍ금호중앙여고ㆍ사진)이 아마추어무대로 돌아왔다.

5일 강원도 원주 센추리21골프장(파72)에서 개막한 KB금융그룹배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이다. 성은정이 바로 지난달 26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비씨카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파란을 일으킨 '여고생 아마추어'다. 특히 3타 차 선두를 달리던 최종일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티 샷 아웃오브바운즈(OB)와 함께 트리플보기라는 치명타로 다 잡았던 우승을 날려 아쉬움을 더했다.


일각에서 "티 샷 당시 갤러리의 카메라 소음이 방해가 됐다"는 뒷말이 흘러 나왔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장타를 치다보면 언제든 OB가 나올 수 있다"는 의연한 모습으로 더욱 박수갈채를 받았다. 2013년 국가대표를 반납하고, 미국대회에 자주 출전해 경험을 쌓고 있는 시점이다. 지난 4월 퀸시리키트컵을 제패한 국가대표 박현경(17ㆍ함열여고)과 같은 조에 편성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시작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 대회가 KB금융그룹이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스타 등용문'이다. 유소연(25ㆍ2007년)과 양수진(24ㆍ2008년), 김효주(20ㆍ2009년), 백규정(20ㆍ2010년), 고진영(20ㆍ2012년), 지한솔(19ㆍ2013년) 등 역대 우승자들이 모두 월드스타로 도약했다. 지난해는 공미정(19)이 최혜진(18)과 안수빈(19) 등 국가대표 그룹을 제압하고 깜짝우승을 차지해 이변을 일으켰다.


1~3위에게는 오는 10월20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골프장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메이저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출전권이라는 짜릿한 전리품까지 기다리고 있다. KB금융그룹은 5위까지 입상자에게 장학금을 주는 한편 KGA에 주니어 골프선수 육성기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KB금융그룹 측은 "한국여자골프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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