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5일 하나금융투자는 에이블씨엔씨에 대해 실적 추정치와 밸류에이션 상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4만4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에이블씨엔씨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 17.1% 성장한 1149억원과 72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쿠션 등 신제품 론칭 이후 일본 법인 실적 개선 기여도가 커져 연결기준 영업이익 증가폭은 좀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장 수 축소(6월 말 기준 730개)에도 불구하고, 라인 콜라보 중심으로 쿠션 등 색조 라인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쿠션 등 색조 비중 상승으로 매출총이익률(GPM)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광고선전비 축소 등 판관비 절감으로 외형 성장에 준하는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신규 색조 라인업의 론칭도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국내 상반기 성장을 이끌었던 라인 콜라보는 8월에 종료되며 7월 중순 신규 캐릭터를 준비하고 있으며 신규 색조 라인업이 9월에 론칭할 예정"이라며 "신규 캐릭터와 색조 라인업이 상반기 라인 콜라보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에이블씨엔씨는 전통적으로 기초보다 색조에 강점을 갖고 있는데 최근 한국과 중국 화장품 시장 색조 비중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강점을 살리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어갈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라인콜라보가 하반기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 론칭하는 점도 하반기 해외 부문 실적 모멘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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