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B, 러시아 장신 벽 넘지 못해 亞퍼시픽 4위

장문호[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 대학선발B팀이 러시아의 장신 벽을 아쉽게 넘지 못했다.

한국 B팀은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한 2016 아시아 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순위결정전에서 러시아에 67-82로 져 대회를 4위로 마무리했다.

한국 B팀은 최승모, 박지훈, 장문호 등을 앞세워 러시아를 맞이했다. 빠른 공격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공을 뺏으면 빠르게 돌친하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주도권을 가져오는 데 실패했다. 1쿼터도 러시아에 17-23으로 내줬다. 한준영이 10점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2쿼터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포인트가드를 이진욱으로 교체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골밑으로 과감히 들어가면서 자유투를 얻으려는 시도가 계속 됐다. 하지만 러시아의 장신숲을 넘기가 어려웠다. 러시아는 일리아 아긴스키크가 내곽을 접수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2쿼터도 러시아의 36-28 리드.

3쿼터에도 분위기는 같았다. 한국은 바깥에서 공을 빠르게 돌리다 3점슛을 시도해봤지만 림을 가르지 못했다. 러시아는 장신 센터 미카일 안토노프가 골밑슛을 성공시키는 등 점수차를 벌려 갔다. 3쿼터 5분이 넘어가자 스타니슬라브 크라이노프의 3점슛이 연달아 들어갔다. 한국은 쿼터 막판 힘을 내면서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고 3쿼터를 45-57로 끝냈다.

러시아에 패한 뒤 아쉬워하는 B대표팀[사진=김현민 기자]

4쿼터에 한국은 분발했지만 승부를 뒤집기가 쉽지 않았다. 한준영이 이전 쿼터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골밑슛을 시도, 성공하면서 탄력이 붙었지만 격차는 벌어질 대로 벌어져 있었다. 러시아는 내외곽에서 득점에 성공하면서 앞서갔다. 장문호는 3점슛에 이어 바스켓카운트까지 얻어내면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한국은 경기 막판에 전방부터 프레싱 하며 빠르게 러시아와 공격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결국 경기는 한국의 패배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