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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비오는 날…이어폰 오래 사용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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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이도염 걸릴 확률 높아

[건강을 읽다]비오는 날…이어폰 오래 사용하면? ▲장마철에 이어폰을 오래 사용하면 외이도염에 걸릴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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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장마철에 이어폰을 오랫동안 사용해 음악을 들으면 외이도염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이도염을 방치할 경우 중이염, 청력장애는 물론 수면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외이도 진균증'은 귀의 입구에서 고막에 이르는 외이도가 곰팡이 세균에 감염돼 생기는 '외이도염'의 일종입니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에 잦은 물놀이나 귀에 외상 또는 이물질과 염증이 원인입니다. 통증, 가려움증, 청력장애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에는 귀 속이 좁고 어둡고 습하고 따뜻합니다. 이 같은 환경은 곰팡이와 세균이 서식하기 가장 좋은 조건입니다. 여러 조건이 외이도염에 걸리기 쉬운 환경을 만듭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를 보면 연간 약 150만 명 이상이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여름철인 7~8월에 외이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마철 습한 날씨에 스마트폰의 잦은 사용으로 장시간 이어폰을 꽂고 있거나 샤워 후 머리와 귀를 제대로 건조시키지도 않고 이어폰을 끼는 습관으로 외이도염이 생겨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석균 중앙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최근 본격 물놀이철 전인데도 외이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장시간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있는 것이 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교수는 "장마철에 습한 환경에 장시간 이어폰을 착용하거나 머리를 감고 귀 속을 제대로 말리지 않은 채 이어폰을 바로 착용할 경우 귀 안이 밀폐되면서 습기가 빠지지 않은 상태가 된다"며 "통풍이 되지 않아 귀에 땀이 차고 습도가 높아져 곰팡이 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돼 물놀이때보다 외이도염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고무패킹이 달린 커널형(밀폐형)이어폰을 쓰면 고무마개가 귀 깊숙이 파고들어 완전히 틀어막기 때문에 귀 속이 더욱 밀폐됩니다. 사용 후 충분히 소독하지 않으면 위생 상태도 좋지 않아 세균·진균성 염증을 유발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여름철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놀이 후 귀 속 청결과 건조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장마철에는 장시간 이어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어폰을 사용할 경우 고무마개를 자주 갈아주거나 소독을 자주하고 헤드셋을 이용하는 것도 외이도염 감염 위험을 낮추는 하나의 예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샤워나 머리를 감은 후에는 바로 이어폰을 착용하지 말고 선풍기나 드라이 기계 등으로 충분히 귀를 말려야 합니다.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고 면봉이나 귀이개 등은 쓰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문 교수는 "외이도염에 걸렸을 경우 대부분 병원에서 현미경이나 내시경을 이용해 귀속을 청결히 세정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며 증상에 따라 항생제나 점이액을 사용해 통증을 조절함으로써 치료가 가능하다"며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곰팡이 감염이나 세균저항이 커져 치료가 까다로워지면서 중이염으로 악화되고 청력장애가 생기거나 심한 경우 수면장애로 악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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