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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 등에 업은 팬택, 부활의 날개 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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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돌아온 팬택 'IM-100'
"예약판매가 실판매로 이어지고 있다"
제품 아직 공급 안 된 매장에서는 자체 예약 받기도
이통사 적극 지원…공시지원금 최대 규모
경쟁력있는 국산 제조사 등장에 반기는 모습


이동통신사 등에 업은 팬택, 부활의 날개 펴나 지난 22일 팬택은 IM-100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품을 공개했다. (왼쪽부터)이용준 팬택 마케팅본부장(전무), 김태협 상품전략본부장(상무), 김재훈 중앙연구소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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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이민우 기자] 2년 만에 스마트폰 시장에 복귀한 팬택이 이동통신사의 지원 속에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경쟁력있는 국내 제조사 등장을 반기고 있는 눈치다.


지난 1일 서울 종로, 신촌 일대 휴대폰 판매점에서는 팬택의 신형 스마트폰 IM-100을 찾는 사람들은 꽤 있었지만 제품이 아직 전체 매장에 보급되지 않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매장에서는 자체적으로 예약 신청을 받고 있기도 했다.

종로에 있는 SK텔레콤 대리점 관계자는 "과장 좀 보태자면 아이폰보다 더 많이 찾는 것 같다"며 "디자인을 따지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물량난도 겪고 있었다. 이동통신사 공식 대리점에서는 그나며 제품이 있었지만 소규모 판매점에서는 제품을 받지 못했다.


홍대에 있는 한 판매점 관계자는 "이제 막 4대 들어왔는데 예약가입한 고객 3명이 이미 구입해갔다"며 "중저가 스마트폰이 이정도 관심 받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그 직원은 지금 예약하면 8번째로 물건을 받을 수 있다고 귓뜸했다.


이종천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이사는 "첫 날부터 각 유통망에서 팬택 제품이 실제로 판매되고 있다"며 "예약 가입이 실 판매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부터 6일간 진행된 예약 가입에 약 7000대가 신청됐다.


팬택의 IM-100의 인기비결은 디자인과 액세서리 스톤에 있었다. IM-100은 사각의 깔끔한 디자인에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휠키가 돋보인다. IM-100에는 이동통신사나 팬택 로고를 지웠다. 각진 모양은 투박하기보다는 매끈하다. 휠키는 음량조절, 카메라, 인터넷 서핑 등에서 새로운 경험을 가져다준다. 스톤은 스피커 겸 무선충전 기능을 수행한다. 스마트폰과 같은 깔끔한 디자인을 갖췄다.


쓸만한 사양을 갖췄으면서 가격은 44만9000원으로 저렴하다. 이동통신사의 공시지원금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SK텔레콤은 가장 저렴한 요금제(3만2900원)에서 25만원, KT는 20만원을 각각 책정했다. 비슷한 모델인 갤럭시A5(2016)는 출시 당시 같은 요금제에서 9만6000원~12만원의 공시지원금이 책정됐다.

이동통신사 등에 업은 팬택, 부활의 날개 펴나 팬택 'IM-100'과 '스톤'


게다가 이동통신사들은 갤럭시S7, G5, 아이폰6s 등 플래그십 모델에서만 진행했던 예약 판매를 IM-100에서 시행했다. 또 이례적으로 예약 판매 동시에 공시지원금을 공개하면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동통신사들은 팬택의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사후서비스(AS)도 지원해줄 계획이다. 이동통신사 자체 AS센터에서는 팬택 모델에 대해 수리를 진행하거나 제조사 AS센터로 접수를 대행해줄 전망이다.


이동통신사들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이 같은 지원을 하면서도 경쟁력있는 국내 제조사 등장을 반기고 있다. 단말기 제조사에 제품을 수급받아 가입자를 확보하는 이동통신사에게는 특정 제조사의 독주가 부담스럽다. 제조사에게 이동통신시장의 주도권을 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부터 SK텔레콤의 '루나', '솔' 및 LG유플러스의 'Y6' 등 이동통신사들은 라인업 확보를 위해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중국산 스마트폰에 대해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팬택은 새로운 라인업확보 차원에서 기대되는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팬택을 오랫동안 기다려온 고객 뿐 아니라 이동통신사들에게도 이번 IM-100의 성적은 궁금하다"며 "초기 시장에서는 상당히 주목받고 있는데, 이 인기가 계속 이어질지는 다음 주가 분수령"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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