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방침이다.
수은은 현재 16단계 가운데 9등급으로 부여된 대우조선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조정 작업이 끝나면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은 10∼11등급으로 내려 갈 것으로 보인다.
16단계의 신용등급 가운데 하위 4단계는 부실기업에 해당한다. 신용등급 하락에 따라 정상 범위 내에서 충당금은 조금 더 적립하게 된다.
다만 수은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 건전성 분류는 '정상'으로 유지한다. 여신 건전성은 위험성이 낮은 순서대로 정상→ 요주의→고정→회수 의문→추정 손실 등 5단계로 나뉜다.
여신 건전성을 정상으로 분류하는 경우 대출자산에 대한 충당금을 0.85%까지 쌓으면 되고, 요주의는 7∼19%, 고정은 20∼49%, 회수의문은 50∼99%, 추정손실은 대출액의 100%를 충당금으로 쌓아야 한다.
시중은행들은 대부분 대우조선에 대한 여신을 '요주의'로 하향 조정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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