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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감염 아기, 머리 둘레 정상이어도 뇌 손상 가능성 높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8초

“지카바이러스 감염 아기, 머리 둘레 정상이어도 뇌 손상 가능성 높아” 지카 바이러스. 사진=TV조선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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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외견상 소두증이 없고 머리 둘레가 정상인 상태로 태어난 아기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면 뇌가 손상됐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펠로타스 대학의 세사르 빅토리아 박사 연구팀이 현지 보건부 시스템에 잡힌 지카 감염 신생아 1501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소두증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20%는 머리 둘레가 정상범위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BBC뉴스 등이 30일 보도했다.


태아의 두개골은 임신 30주면 대부분 성장을 마치는데 지카 바이러스 감염의 중요한 표지인 발진(rash)이 임신 후반기에 나타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기가 머리 둘레가 정상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빅토리아 박사는 밝혔다.

이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 여성에게서 태어난, 머리 크기가 정상인 아기도 뇌 손상을 지니고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임신 후반기에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신생아는 머리 크기가 정상일 수 있는 만큼 지카 감시시스템을 소두증에만 초점을 두어선 안 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에 실렸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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