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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비자물가 3개월째 하락…BOJ 부양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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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하락을 기록했다.


일본 총무성은 5월 근원 CPI가 전년동월대비 0.4% 하락했다고 1일 발표했다.

근원 CPI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물가상승률을 집계한 것으로 일본은행(BOJ·일본 중앙은행) 통화정책 운용의 기준이 되는 물가 지표다.


근원 CPI 하락률은 3월과 4월 0.3%보다 확대됐다. 일본의 디플레이션 상황이 더욱 심각해짐에 따라 BOJ의 추가 부양 조치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른 엔고도 BOJ를 압박하고 있다.

노무라 증권의 수이몬 요시유키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CPI 상승률은 한동안 마이너스권에 머물 것이고 BOJ의 물가 목표에 도달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BOJ는 2%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요시유키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말 BOJ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 조치가 논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BOJ의 통화정책회의는 오는 28~29일 예정돼 있다. 하지만 엔화 강세 등 브렉시트에 따른 충격이 크게 나타날 경우 긴급 통화정책회의가 소집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5월 전체 CPI도 전년동월대비 0.4% 하락해 3개월 연속 마이너스권에 머물렀다. 전체 CPI 하락률도 3월 0.1%, 4월 0.3%로 점점 확대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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