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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물가 계속 하락 '지난달 근원 CPI 상승률 2.5%"(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2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의 지난해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일본 중앙은행(BOJ)의 물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총무성은 30일(현지시간) 지난달 CPI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이 2.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3%를 웃돌았다.


하지만 BOJ가 물가 정책 기준으로 삼고 있는 신석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2.5%를 기록해 예상치 2.6%를 밑돌았다. 지난해 4월 소비세율 인상 효과를 배제할 경우 근원 CPI 상승률은 0.5%에 그친다.

이는 BOJ가 목표로 하고 있는 근원 CPI 상승률 2%에 크게 미달하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더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구로다 총재는 지난주 BOJ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국제유가 하락으로 향후 CPI 상승률 둔화가 나타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성장률에 도움을 주고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과 소비자들의 물가 상승 기대감이 약해지면 2% 물가 목표를 유지하기 위해 통화정책 부양을 조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PI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2% 물가 목표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것이다.


구로다 총재는 전날 의회에 출석해서도 CPI 상승률이 2015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에 목표인 2%에 도달할 것이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일단 금일 CPI 상승률은 구로다 총재의 기대와 반대로 나온 셈이다.


다이이치 생명보험 경제연구소의 신키 요시키 이코노미스트는 "BOJ는 관망 자세를 취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 상승률이 계속 둔화돼 7~8월께 바닥을 칠 것이라고 예상하며 BOJ가 언제 어떻게 통화정책 방향을 변경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 하락은 일본의 물가 불안을 야기하고 있지만 무역수지 개선에는 도움이 되고 있다. 유가 하락으로 원유 수입 비용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공개된 일본의 지난해 12월 무역적자 규모는 6607억엔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7352억엔보다 적었다. 수입이 전년동월대비 12.9%나 증가한데 반대 수입은 1.9% 증가에 그쳤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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