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유엔(UN)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에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전 유엔 미얀마인권 특별보고관이 내정됐다.
1일 유엔에 따르면 최경림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은 제네바 주재 각국 유엔 대표부에 서한을 보내 오헤아 퀸타나 전 미얀마인권 특별보고관을 신임 북한인권특별보고관으로 추천했다. 오헤아 퀸타나 내정자는 이날 폐막하는 제32차 인권이사회 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올해 3월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의 후임을 공모했다. 오헤아 퀸타나 내정자 외에 세르비아 출신 여성 인권운동가 소냐 비세르코 등 모두 8명이 지원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인권변호사인 오헤아 퀸타나 내정자는 14년 이상 인권 분야에서 활동했다. 그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미얀마인권 특별보고관으로 일하면서 미얀마 인권 상황 개선에 힘을 쏟고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데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볼리비아 인권 보호 프로그램의 상임이사로도 활동했고 최근에는 아르헨티나 군부독재 시절 아동 납치 문제를 파헤치는 비정부 기구 '마요 광장의 어머니들(Abuelas de Plaza de Mayo)'의 대표를 맡고 있다.
한편 2004년 유엔 인권위원회 결의로 설치된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의 임기는 1년이지만 최장 6년까지 연임할 수 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