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0일 서울남부교정시설부지(옛 영등포구치소)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총 3341가구를 공급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LH는 내달 14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9월1일 사업계획서를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9월 중 선정된다.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구체적인 사업협의 후 주택기금출자 심사를 받아 임대리츠를 설립하고 영업인가를 받은 후 착공하게 된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 100 일원에 위치한 서울남부교정시설부지는 총 10만5087㎡ 규모다. 이 곳에는 전용면적 60~86㎡ 아파트 2303가구와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지하철 1호선 개봉역과 가깝고 남부순환로, 서부간선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주거지역과 인접해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고 고척돔구장과도 가깝다.
이 곳은 토지임대부방식이 처음 도입된 뉴스테이 지구다. 주택도시기금과 LH가 출자해 설립한 토지지원리츠가 해당 부지를 매입, 뉴스테이 임대리츠에 임대하는 방식이다. 토지임대료는 리츠 총 사업비(5130억원)의 연 2.5%다. 대규모 상업시설을 복합개발하기 위해 공모참여시 상가 임차인의 입점확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대구국가산단 A2-2블록에는 전용면적 60~85㎡ 1038가구의 뉴스테이가 들어선다. 토지가격은 373억원이며 1년 무이자 균등납부조건으로 공급된다. 산업단지내 공장부지 착공이 본격화하면 입주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산단 근로자에게 입주우선권을 부여하는 '근로자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LH 관계자는 "이번 공모부터 주거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배점을 100점에서 230점으로 상향했다"면서 "주택도시기금의 기금 출자심사 평가기준인 사업완충률 산정시 시세를 반영하던 것을 감정가격으로 변경해 민간사업자 사업성분석의 객관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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