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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와 간식사이] 파래진 의사의 얼굴을 빨갛게 만들자, '토마토 양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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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지겨울 정도로 들었을 속담이 있다면 아마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된다'라는 유럽 속담이 아닐까 싶다. 토마토에는 뭐가 얼마나 들어있기에 의사가 필요치 않을 정도로 건강에 좋다는 것일까? 가장 대표적인 토마토의 성분은 ‘라이코펜(또는 리코펜_(Lycopene))’이다.


유럽에서 남성을 대상으로 라이코펜을 많이 먹는 그룹과 적게 먹는 그룹을 나누어 심장마비 발생위험 정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많이 먹은 그룹에서 위험 정도가 절반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역시 남성을 대상으로 토마토를 많이 섭취하는 남자들은 그렇지 않은 남자들에 비해 전립선암에 덜 걸린다는 결과를 발표한 연구가 있음을 볼 때, 토마토의 라이코펜은 소화를 촉진시키고, 항산화 작용을 하며, 항암효과, 심혈관 질환 예방 등의 효과가 임상적으로도 확인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영양적으로 우수하고 현대인에게는 특히 취약한 부분에 좋다고 알려진 토마토도 우리나라에서는 한 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으니, 우리가 토마토를 주로 과일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토마토는 채소로 분류되고 있고(이에 대한 이야기는 추후에 다시 이야기하기로 하자), 다른 나라에서는 요리의 재료로 토마토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생(生)으로 먹는 경우가 많다 보니 토마토의 특색 없는 맛, 내지는 달지 않은 맛 때문에 잘 먹으려 하지 않거나 먹더라도 설탕을 듬뿍 뿌려 먹는 경우가 흔하다.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 먹으면 대사과정에서 토마토 내의 비타민이 일부 파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좋은 섭취방법은 아니다. 하지만 토마토 맛 자체에 대해 거부감이 있거나 토마토의 밍밍한 맛에 흥미를 못 느끼는 경우라면 다양한 토마토 요리나 달달함을 끌어올리는 섭취방법을 통해 토마토와 먼저 친숙해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개인적인 견해이다.


오늘 소개할 음식은 토마토에 설탕이 들어가 아주 바람직한 토마토 섭취법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토마토를 색다르게 먹고 싶거나, 토마토 맛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토마토 양갱을 소개한다.


토마토 양갱
[브런치와 간식사이] 파래진 의사의 얼굴을 빨갛게 만들자, '토마토 양갱' 토마토 양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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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6인분)

한천 10g, 토마토(갈지 않은 것) 2개, 소금 약간, 설탕 200g, 흰 앙금 100g


만들기

▶ 요리 시간 30분

1. 한천은 찬물에 30분 정도 불려 물기를 뺀다.

2. 토마토는 껍질을 벗기고 썰어서 믹서에 넣어 곱게 간다.

3. 토마토에 한천을 넣어 은근한 불에서 한천을 녹인다.

4. 한천이 녹으면 소금, 설탕을 넣어 저어 녹이고 흰 앙금을 넣어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잘 저어준 후 용기에 넣어 굳혀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Tip 한천은 우뭇가사리를 가공하여 만든 것으로 실처럼 만들어진 것과 가루로 만들어진 것이 있다.)


글=경희대학교 조리·서비스 경영학과 겸임교수 송민경, 사진=네츄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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