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 입점·매장 확대 청탁 의혹…"롯데장학재단 전반에 대한 압수수색 아니다"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검찰이 28일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재단임원 L모씨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롯데장학재단 전반에 대한 압수수색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L씨는 신 이사장을 보좌하는 인물로 재단 내부 사정에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일 신 이사장 자택과 호텔롯데 면세사업부 압수수색을 단행한 바 있다.
검찰은 신 이사장이 L씨 집무실에서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부당한 청탁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네이처리퍼블릭 롯데면세점 입점과 매장 확대 과정에 부당한 지시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정 전 대표가 청탁성 금품을 신 이사장에게 건넸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롯데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신 이사장이 네이처리퍼블릭에 편의를 제공할 것을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신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