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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펀드]금·브라질 펀드 '대박', 국내는 패시브가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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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내 증시는 대내 요인보다는 대외 변수에 좌지우지됐다. 연초 국내 증시는 중국 증시 급락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매도 러시에 나서는 등 고난의 시기를 보냈다.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도 우리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그리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뇌관은 상반기 대미를 장식했다.


대외 변동성이 커지면서 펀드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패시브펀드가 주목을 받았고,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금펀드가 부각됐다.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김원규 기자] ◆패시브 펀드 전성시대=올 상반기 국내 주식형 펀드는 인덱스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등 패시브 펀드가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중 9개에 이름을 올렸다.


2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TIGER200중공업ETF와 미래에셋TIGER200헬스케어ETF가 올해에만 각각 8.10%, 6.97%의 수익률을 기록해 개별펀드 중 1, 3위를 기록했다.

초소형 자산운용사인 유경PSG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유경PSG액티브밸류펀드(7.49%)'는 상반기에 수익률 2위를 차지해 액티브펀드 중 유일하게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ARIRANG고배당ETF(5.24%), 키움KOSEF고배당ETF(3.54%), 삼성KODEX조선주증권ETF(3.36%)가 4∼6위에 올랐다.


올 들어 국내 기업의 구조조정,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슈, 영국의 브렉시트 등으로 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시장 흐름을 따라가는 전략을 추구하는 패시브 펀드의 수익률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액티브 펀드 전체 수익률은 -2.58%에 그친 반면, 패시브펀드는 1.38%를 기록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여러 대내외 악재가 이어지면서 펀드매니저가 개별 종목의 흐름을 예측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횡보장에서는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액티브 펀드 보다는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익률과 별개로 상반기에 자금이 많이 유입된 국내 펀드 대부분은 액티브 펀드였다. 패시브 펀드중 유일하게 멀티에셋코리아베스트다이나믹 펀드에 연초후 797억원이 유입돼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왔고, 맥쿼리뉴그로쓰 펀드, 신영퇴직연금배당주식 펀드에 각각 635억원 545억원이 유입되는 등 2~10위 모두 액티브펀드가 이름을 올렸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증시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액티브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 브라질의 약진=올해 상반기 해외펀드 중에서는 금, 브라질펀드의 약진이 돋보였다.


2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 관련 펀드와 브라질 펀드가 수익률 상위 1~8위를 휩쓸었다.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C 1)'이 연초 후 수익률 68.06%로 가장 높았다.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주식]A'가 61.05%로 뒤를 이었고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i)'도 5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 펀드가 상반기에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은 글로벌 저금리 기조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기조가 강해지면서 금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금 가격은 지난 24일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가 탈퇴로 확정된 이후 온스당 1320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라질 펀드의 약진도 눈에 띈다. '미래에셋인덱스로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C-e'는 연초 이후 38.5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프랭클린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 (UH) (주식) Class A'이 36.23%, '신한BNPP봉쥬르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C-W)'이 35.30%로 뒤를 이었다.


양준원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케팅전략기획본부 상무는 "브라질은 유가 하락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 나라"라면서 "유가가 연초 20달러 후반대를 기록한 후 극적인 반등에 성공하고 브라질의 전반적인 자산가격(주식, 채권, 통화)도 오르면서 수익률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해외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펀드는 중국펀드였다. 자금 유입 상위 10개 중 7개를 차지했다. '신한BNPP중국본토RQFII증권자투자신탁 1(H)[주식]'에 연초 후 약 620억원이 유입돼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이어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증권자투자신탁(H)[주식]'에는 547억원,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H[주식]'에는 453억원이 들어와 2~3위를 기록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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