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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시장 이긴 펀드 운용사는 고작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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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 기준 베어링, 신영만 코스피 수익률 상회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 기준으로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낸 운용사는 2곳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펀드 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 기준으로 베어링자산운용은 연초후 평균 3.1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올해 1월4일~6월1일 기준, 배당 포함 수익률).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33%를 2배 이상 앞서는 수준이다. '베어링고배당플러스증권투자신탁(주식)'과 '베어링밸류스타일증권자투자신탁(주식)' 펀드가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며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다.

뒤를 이어 신영자산운용이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 1.79%로 2위로 집계됐다. KB자산운용(1.17%), IBK자산운용(1.08%), NH-아문디자산운용(0.73%)은 3~5위를 나타냈다.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는 다른 종류의 펀드 대비 펀드 매니저의 역량에 따라 성과가 크게 좌우된다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연초후 시장 평균인 코스피 상승률(1.33%)을 넘어선 운용사는 베어링자산운용과 신영자산운용 2곳에 불과했다. 대다수 운용사들의 경우 시장 평균을 앞선 펀드보다 밑돈 펀드를 더 많이 보유했다는 뜻이다. 성장 스토리, 테마 등에 크게 좌우되는 중소형주를 많이 보유한 운용사일수록 성과를 내기 힘들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소형주 중심에서 대형 가치주 위주로 시장의 흐름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최상현 베어링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상무)은 "지난해 하반기 밸류에이션이 높은 중소형주 비중을 줄이고 대형주, 가치주 비중을 늘린 게 주효했다"며 "배당 매력이 높은 보험, 에너지, 자동차 부품주 등을 늘린 것도 펀드 성과의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자금이 가장 많이 몰린 운용사는 맥쿼리투자신탁운용으로 나타났다. '맥쿼리뉴그로쓰증권모투자신탁(주식)'에 자금이 몰리면서 이 회사에는 연초후 464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뒤를 이어 신영자산운용과 교보악사자산운용에 각각 89억원, 71억원이 들어왔다.


한편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 중 연초후 가장 성과가 좋은 펀드는 '한국투자롱텀밸류증권모투자신탁(주식)'으로 5.3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한국투자거꾸로증권투자신탁 1(주식)(A)'와 'KB온국민자녀사랑증권투자신탁(주식)C 5'가 각각 5.26%, 4.90%의 수익률로 2~3위로 집계됐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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