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욱 신임 의장 “영과이후진(盈科而後進)의 자세로 지방자치의 허점들을 차근차근 메워 나갈 것” 당선 인사....부의장 조규영 ·김진수 의원 선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시의회는 27일 오후 2시 제268회 정례회 본회의를 열고 제9대 후반기 서울시의회를 이끌어 갈 의장에 양준욱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3)을 선출했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이날 의장선거에서는 재적의원 106명 중 91명이 투표에 참여, 투표결과 양준욱 의원이 총 86표를 얻어 당선됐다.
부의장 선거에서는 조규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2)이 투표 참여인원 87명 중 82표를, 김진수 의원(새누리당, 강남2)이 투표 참여인원 90명 중 83표를 얻어 각각 부의장에 당선됐다.
의장과 부의장의 임기는 7월1일부터 시작돼 2년간이다.
신임 양준욱 의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서울시의회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방의회가 바로 서지 않고서는 지방자치 발전을 꿈꿀 수 없기에 지방의회에서 미래시대가 준비된다고 믿는다. 지방의회 전체의 숙원 과제 해결 및 개혁을 통해 지방자치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를 위해 “첫째, 지방의회의 오랜 숙원과제인 정책보좌관제 도입을 실현하기 위해 당장 정책보좌관제 TF팀을 구성, 실질적으로 추친해 나가고, 둘째, 의원들의 의정활동 지원을 강화, 의원 개개인은 물론 시의회 전체의 위상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영과이후진(盈科而後進) 자세로 부당한 관행과 무사안일을 뿌리 뽑고 지방자치의 허점들을 차근차근 메워 나가겠다”며 “서울시의회 의원들과 1000만 서울시민 모두에게 한 치의 부끄럼 없이 자랑스러운 의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준욱 신임 의장은 경희대 공공정책대학원를 졸업, 제3·4대 강동구의원을 거쳐 제7·8·9대 3선 서울시의원을 지내고 있으며 제8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부의장 및 후반기 더불어민주당(옛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조규영 부의장은 이화여대 사회사업학과 졸업, 서울시립대 사회복지학과 석·박사, 제7·8·9대 의원,제8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역임했다.
김진수 부의장은 중앙대 경영학과 졸업, 서울시의회 6·7·8·9대 의원, 제7·8대 부의장,제9대 새누리당 대표의원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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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욱 의장 당선자 인사말씀(전문)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제9대 서울특별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양준욱입니다.
지금까지 저를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며
대한민국 국가 발전의 유용한 대안입니다.
지방의회가 바로 서지 않고서는 지방자치의 발전을 꿈꿀 수 없기에
저는 바로 여기, 지방의회에서 미래시대가 준비된다고 믿습니다.
특히, 서울시의회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대의기관으로서
서울뿐만이 아니라 지방의회 전체의
숙원 과제들을 해결하고, 개혁을 선도하며,
지방자치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끌어 가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에 저는, 여러분 앞에서 다음과 같은 약속을 드립니다.
첫째, 지방의회의 오랜 숙원과제인 정책보좌관제 도입을 실현하겠습니다.
당장 정책보좌관제 TF팀을 구성하여 실질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의원님들의 의정활동 지원을 강화하여
의원님 한 분 한 분은 물론 시의회 전체의 위상을 드높이겠습니다.
각 지역구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홍보하며, 예산을 공정하게 배분함으로써
2년 뒤 선거에서 의원님들이 재 등원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그리하여 연속성 있는 정책 입안 및 의정활동이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의회를 이끄는 수장은 갈등보다는 화합을,
경쟁보다는 협력을 중요시하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지나간 경쟁은 잊고,
오로지 대화를 통해 통합을 이룩하겠습니다.
시의회에 대한 서울시민의 기대가 큽니다.
의원님들과 함께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서울시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의원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그동안 서울시의회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박래학 의장님과 김인호 부의장님, 강감창 부의장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영과이후진”(盈科而後進)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부당한 관행과 무사안일을 뿌리 뽑아
허점들을 메우겠습니다.
산적한 지방의회의 과제를 해결하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겠습니다.
여기 계신 자랑스러운 서울시의회 의원님들과 함께 만들어갈
천만 서울시민의 안전과 행복,
우리 시의회 발전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여러분과 서울시민들에게
한 치의 부끄럼 없이 자랑스러운 의장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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