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잇단 화재로 4억 원 재산피해…7월 말까지 기동순찰 등 나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소방본부는 최근 대규모 축사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돼지 6천여 마리 등 약 4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7월 말까지 축사 등 농어촌 취약지역 화재 예방 특별안전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27일 전라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11시께 해남 황산면 A축사 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로 돼지 4천여 마리와 돈사 1동(2천 500㎡)이 불탔으며, 이날 오전 무안 현경면 B축사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소방본부는 ▲소방관서장 서한문 발송 ▲대형 축사시설 관계자 전화통보제 ▲소방차량 이용 야간 기동순찰 ▲소화기 등 소화설비의 관리상태 확인 ▲전기배선에 누전차단기 설치 및 내열배선으로 교체지도 등에 나섰다.
또한 축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소방 안전교육, 간담회, 축산 안전관리 대응매뉴얼 1만 부를 배부하고 옥외 소화전 및 소화기구함 설치 등 법규 미비 사항 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 3년간 전남에서는 133건의 축사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따른 인명피해는 2명, 재산피해는 111억여 원이다. 화재는 원인별로 전기적 요인 46.6%(62건)과 부주의 30.8%(41건)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형철 전라남도소방본부장은 “대부분의 축산농가가 샌드위치 패널 및 가연성 보온 덮개로 지어져 급격히 불이 확산되는 구조적 문제점이 있다”며 “관계자 스스로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화재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대처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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