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2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영향으로 수직 낙하했으나 장 후반 낙폭을 줄이다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이날 오전 8시 장이 열리자마자 8% 추락하면서 '셀 브리튼(영국 증시 이탈)' 현상을 보였다. 장 마감 결과 전날보다 3.15% 떨어진 6138.69로 하락 폭을 줄였다.
FTSE 250 지수는 장 초반 11.4%까지 추락해 사상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1987년에 10.8% 떨어진 적이 있다.
영국의 EU 탈퇴에 따라 금융 산업이 가장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바클레이즈, 로이츠TSB 등 은행의 주가가 15∼20% 하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영국보다 더욱 충격을 받는 분위기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장 초반 9.9%까지 떨어졌다가 6.82% 하락으로 마감했다. 도이치방크, 코메르츠방크 등 은행권 주가가 10% 이상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도 8.04% 하락한 4106.73에 마감했다. BNP파리바, AXA 등 금융 종목이 15% 이상 전날보다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 역시 전날보다 8.50% 내려간 2,779.67로 장을 마쳤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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