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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0년만에 최고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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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 0.52% 상승…"강남 재건축 인근 단지에도 투자수요 유입"
중도금 대출 규제 움직임 '변수'…"신규 분양시장에도 타격줄 것"


서울 아파트값 10년만에 최고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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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1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달 초 금리가 한 차례 더 인하하면서 유동자금이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인근 일반 아파트로 유입되면서다. 중도금 대출 강화 움직임과 브렉시트 등 시장의 변수가 커지면서 당분간 시장은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19% 상승하면서 2006년 12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재건축아파트 0.52%, 일반아파트 0.13%의 변동률을 기록한 영향이다.

서울은 강동(0.41%), 송파(0.36%), 양천(0.36%), 강남(0.30%), 서초(0.26%), 강서(0.23%), 금천(0.19%)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동은 둔촌주공1-4단지가 시공사와 본계약을 협상 중인 가운데 3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송파는 잠실종합운동장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실수요뿐 아니라 투자수요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신도시(0.04%)와 경기·인천(0.02%) 역시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도시의 경우 분당 (0.08%), 일산(0.08%), 파주운정(0.06%), 동탄(0.03%), 평촌(0.02%)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이 재건축 단지를 찾는 투자자들이 이어지면서 0.32%올랐다. 이어 구리(0.08%), 양주(0.07%), 광명(0.05%), 시흥(0.05%), 파주(0.05%)순으로 상승한 반면 미사지구로 수요가 분산된 하남(-0.11%)과 군포(-0.05%)는 하향 추세다.


전세시장은 서울 0.07%, 신도시 0.03%, 경기·인천0.02% 등 전체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서울은 송파가 저가매물이 빠지면서 0.35%의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용산(0.24%), 양천(0.19%), 구로(0.15%), 동작(0.14%), 마포(0.10%), 중랑(0.10%)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파주운정(0.09%), 분당(0.05%), 동탄(0.05%), 일산(0.04%), 판교(0.02%)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에서는 과천(0.41%), 구리(0.14%), 의정부(0.09%), 화성(0.08%), 오산(0.07%)이 전셋값이 오른 반면 양주(-0.28%), 하남(-0.25%), 남양주(-0.06%) 등은 전세수요가 줄면서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중도금대출(집단대출)에 대해 규제 방안을 검토하면서 강남권을 비롯한 신규 분양시장에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아파트 집단대출 보증 건수를 1인당 2건이하, 보증금액은 3억원 이하로 제한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분양가의 60%에 해당하는 중도금이 3억원 이하로 제한되면 중도금 자금 마련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며 "주택 자금 규모가 큰 강남권을 비롯해 고액의 신규분양시장은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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