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가지 핵심어로 살펴 본 함평 민선6기 2년 성과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민선6기 2년을 맞이한 함평군(군수 안병호)이 희망찬 함평의 미래를 열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며 백년대계(百年大計) 실행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풍요로운 함평, 행복한 군민’의 미래함평 100년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발전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군민과 함께 장기적인 발전전략을 차근차근 추진해 왔다.
민선6기 지난 2년은 ‘농업융복합산업도시, 경제관광도시, 명품교육행복도시, 맞춤형복지도시, 대표청렴도시’로 요약된다.
계획보다 실천과 결실이 중요한 시점에서 핵심어를 중심으로 성과를 24일 발표했다.
◆농업과 산업이 동반성장하는 농업융복합산업도시
함평군은 군민의 대다수가 농업에 종사하면서, 매년 각종 친환경농업 분야에서 수상을 휩쓰는 전남의 대표적인 친환경 농업군이다.
농기계임대사업장 2?호점 개설,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 개원을 비롯해 친환경농업단지 확대 조성, 고소득 원예·특용작물 생산기반 구축, 가축 유통시설 현대화, 고품질 쌀 생산단지 조성, 수산자원 조성 등 고소득·고품질 농축수산업 발전 토대를 마련했다.
그 결과, 녹색축산시책 종합평가 대상, 농촌진흥사업 최우수, 지역농업발전 선도인상 등을 수상하며 친환경농업군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여기에 농산물 수입, 인구감소, 고령화 등 농업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제조업을 아우르는 융복합산업도시로 변화를 시도했다.
전국 최초로 준공 이전에 분양을 모두 끝마친 해보농공단지는 30개 기업 중 17곳이 정상적으로 가동하면서 지역경제가 서서히 깨어나고 있다.
동함평산단 또한 준공 일년여 만에 분양률이 86.6%로 치솟으며 산업도시의 기틀을 마련해가고 있다.
60개 기업을 유치해 전남도 투자유치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명암축산특화농공단지와 국가산단인 빛그린산단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산업입지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비용은 아끼고 군민이 돈 버는 경제관광도시
함평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관광산업이다. 나비축제와 국향대전은 국내외 축제 부문 수상을 휩쓸면서 날로 발전하는 축제라는 격찬을 받고 있다.
특히 입장료수입과 참여업체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군민소득을 창출하는 ‘경제축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뿐만 아니라 전국 축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축제로 국향대전과 나비축제가 1, 2위를 차지하면서 ‘경제적인 축제’로도 이름을 높였다.
국내 최초로 뱀과 파충류를 소재로 한 양서파충류생태공원이 새로운 인기 명소로 떠오르며 최근 관람객 20만명을 돌파했다.
함평의 대표 먹거리인 한우비빔밥을 널리 알리고, 함평천지 한우비빔밥 음식테마거리로 먹거리 관광에 힘쓴 결과, 주말이면 비빔밥을 먹기 위해 식당마다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덩달아 인근 상가도 활기를 띄며 군민소득 창출에 도움이 되고 있다.
◆아이들이 희망의 나래를 펼치는 명품교육행복도시
함평군이 민선6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가 바로 교육이다. 명품교육도시를 향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인재양성기금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함평군인재양성기금은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발굴·지원해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동량을 키울 목적으로 지난 1993년부터 조성하는 장학금이다. 적립액을 당초 50억원에서 70억원으로 확대하고 장학기금 확충에 힘을 쏟은 결과 5월말 현재 44억원을 적립했다.
또 다양한 교육기반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함평교육지원청과 함께 서부특성화중, 통합함평중, 거점고 설립, 골프고 이전 등 등 명품 교육환경도 구축한다.
2018년 개교를 목표로 학교 통합과 이전을 위한 사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교육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많은 이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교육역사박물관을 비롯해 골프대학, 국제 규격 골프장, 영재교육진흥원, 다문화교육원, 국제전자도서관 등을 함평으로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체험교육도시, 골프교육도시로 특화시켜 전남을 넘어 전국의 학생들이 함평을 향하도록 하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또 명망 있는 국제 골프대회를 유치하고 골프 유학생을 받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게 함평군의 장기 전략이다.
◆따스한 온기가 가슴으로 전해지는 맞춤형복지도시
함평군의 복지예산은 전체의 19.34%다. 농업 분야의 19.84%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이는 함평군이 복지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겉으로 보이는 숫자나 그럴싸한 외연에 치중한 복지가 아니라 복지수요에 기반한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힘썼다.
함평천지종합복지관을 비롯해 월야·나산·손불 노인복지센터 등을 준공하고, 무료급식소 확대, 경로당 지원비 증액, 전 경로당 에어컨 설치 등을 추진했다.
독거노인의 고독사,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황혼 행복의 집을 운영하는가 하면,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실버 택배사업단을 운영했다.
임신과 출산을 돕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 결과 합계출산율 전국 3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 덕분에 의료급여사업 최우수상 수상, 통합건강증진사업 우수기관 선정 등 살기 좋은 복지도시의 면모를 입증했다.
◆투명하고 공평한 대표청렴도시
민선6기 들어 함평군이 가장 두각을 나타낸 것은 바로 청렴이다. 함평군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평가에서 군 단위 자치단체 중 도내 1위, 전국 5위를 달성했다.
여기에 전남도가 실시한 2015년 시·군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함평군은 도내 군 단위 자치단체 청렴도평가에서 2012년과 2013년 2위, 2014년 3위에 이어 지난해는 1위를 차지해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청렴하면 함평을 떠올릴 만큼 ‘청렴 함평’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함평군은 ‘청렴’을 군정의 핵심가치로 설정하고 전 분야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가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그간 자율적 내부통제제도를 실시해 부정과 비리를 예방하고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데 노력했다.
이를 위해 운영 규칙을 제정하고 실무위원회를 적극 운영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였다.
공직자들이 능동적으로 청렴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청렴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해 매년 시상했다.
매년 ‘청렴 골든벨 퀴즈대회’를 개최해 관심과 호응을 높이는 한편, 청렴 명함을 제작해 군민들에게 청렴 함평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이밖에도 청렴서한문 발송, 매주 청렴메시지 발송, 청렴문구 삽입 행정봉투 제작, 청렴계단 조성 등 다양한 청렴시책을 추진했다.
안병호 군수는 “민선6기 출범부터 지역경제활성화와 산업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농축수산업 발전, 교육, 정주여건, 관광, 투명한 행정 등에 주력해 왔다”며 “민선6기 후반기에도 군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행정을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군민이 행복하고 풍요로운 함평을 실현하는 데에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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