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애플뮤직 한국 상륙 임박…음저협 "긍정적 검토"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음악저작권협회와도 협상 마무리 단계
음원 서비스 가격은 6.99달러 유력


애플뮤직 한국 상륙 임박…음저협 "긍정적 검토"
AD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뮤직이 조만간 국내에 상륙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이르면 3분기 중 국내에 애플뮤직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음원유통사들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애플은 한국실연자협회와 저작권 계약을 완료한데 이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도 협상을 진행중이다. 애플과 음저협 간 협상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음악저작권협회 관계자는 "애플과 협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 달 중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애플은 국내에서 애플뮤직의 월 이용료를 6.99달러(한화 8000원)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국내 음원서비스 점유율 1위인 멜론의 무제한 듣기·다운로드(DRM) 상품가격(월 8000원)과 비슷한 가격대로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미국에서는 9.99달러로 제공하고 있지만 인도에서는 120루피(약 2달러), 러시아는 169루불(약 3달러) 등 현지 물가에 맞게 탄력적으로 가격을 정한다.


애플뮤직은 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들에게 3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모션 기간 동안에 저작료를 분배하는 기준에 대해 저작권자들은 다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은 창작자들에게 수익의 70%를 지급하되, 3개월 무료 프로모션 기간 중에는 저작권료를 절반만 지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애플은 분배 기준을 '판매가'로 삼는다.


반면 국내 음원 유통사들은 스트리밍의 경우, '정상가'를 기준으로 수익의 60%를 저작권자들에게 지급한다. 다운로드 상품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70%를 지급하고,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복합 상품의 경우 65%의 할인율을 적용받고 있다.


애플뮤직 한국 상륙 임박…음저협 "긍정적 검토"



애플이 국내 저작권료 징수규정의 허점을 파고 든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 음악저작권 사용료 징수규정에서는 규정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상품에 대해 협의로 요율을 정하도록 하고 있다. 다운로드, 스트리밍, 복합상품을 제외한 경우 협의해서 요율을 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클라우드와 스트리밍 결합 상품을 만들어서 건당 사용료를 10분의 1 이상 낮게 정산해주려고 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통신망이 워낙 발달돼있어 클라우드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은데 애플이 규정의 빈틈을 노려 정산을 적게 하려고 판을 짠 것 같다"고 말했다.


애플뮤직의 국내 진출을 앞두고 국내 음원 유통사들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애플이 3개월 무료 프로모션으로 공세를 펼칠 경우 일시적으로 이용자가 이탈할 우려도 있다. 애플은 국내에서 서비스 되지 않는 음원을 제공할 수 있고, 보유한 음원 수도 3700만곡 이상이다. 국내 서비스들과 음원 보유량이 6~7배 가량 차이가 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무료 프로모션이라는 정책이 없었고, 저작권료 징수규정을 개선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는데 애플로 인해 음악이 공짜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면서도 "1위 사업자 위주였던 음원 서비스 시장에 애플이 뛰어들어 상당한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