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23일(현지시간) 치러졌다. 투표 결과에 앞서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투표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 52%대 48%로 'EU 잔류' 진영이 앞섰다.
하지만 이 설문조사 결과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세대와 계급, 교육수준별로 분열된 영국의 모습이 더욱 잘 나타난다.
조 트와이만 유고브 정치사회연구소장이 자신의 트위터(@JoeTwyman)에 올린 상세결과에서, 18~24세 청년층은 75%가 '잔류'에 표를 던진 반면 65세 이상 중년층은 61%가 '탈퇴'에 표를 던졌다.
25~49세 사이의 젊은 층 역시 56%대 44%로 잔류 여론이 우세한 반면, 50~64세의 중장년층은 44% 만이 잔류를 택하고 56%가 탈퇴를 선택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EU를 떠나고자 하는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 사회 계급별로는 중산층(ABC1)의 60%가 잔류를 선택한 반면, 노동자층(C2DE)은 40%만이 잔류를 선택했다.
교육수준별로는 대학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유권자의 71%가 잔류를 선택한 반면 낮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유권자는 45%만이 잔류를 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