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전국 무역항 물동량이 1억2446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산항은 308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으며, 대산항과 평택당진항, 포항항은 지난해보다 각각 35.9%, 12.2%, 7.7% 신장했다. 반면 목포항과 광양항, 인천항은 37.6%, 13.3%, 1.8%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유류가 전년 동월 대비 12.4% 증가세를 보였으며, 화공품과 철재도 각각 10.8%, 6.8% 증가했다. 유연탄은 15.7%나 감소했고 광석과 자동차도 각각 13.3%, 7.7% 줄었다.
비컨테이너 화물 처리 물동량은 총 8778만t으로 전년보다 1.6% 늘었다.
대산항은 유류와 화공품의 수출입 물동량의 급격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6.3% 증가했으며, 부산항도 양곡과 고철 수입 증가와 모래 연안 수송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6% 신장했다.
목포항은 선박기자재류, 자동차품목 연안운송 물동량이 줄어 지난해보다 39.9% 감소했으며, 광양항도 철강 원자재 수입 감소 등으로 13.8% 줄었다.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지난해보다 0.9% 줄어든 216만8000TEU를 기록했다.
부산항은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한 163만TEU를, 광양항은 13.3% 감소한 19만TEU를 기록했다. 인천항은 중국 베트남 수출입 물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6.1% 증가한 21만4000TEU를 달성했다.
지난달 세계 10대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8594만TEU로 집계됐다. 세계 1위인 상하이항은 전년대비 1.1% 감소한 1478만TEU를 처리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물동량 감소폭이 둔화됐으나 항만공사와 공동으로 물동량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타겟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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