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현대증권은 23일 현대차에 대해 올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무난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한 24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0.4% 감소한 1조74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시장의 수요 부진과 금융계열사의 실적 부진으로 호실적은 아니지만, 1분기 실적 (영업이익 1조3400억원)과 비교해서는 감소폭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내수 시장 호조, 신차 확대, 마케팅 강화 등으로 2분기에 판매가 개선된 것에 기인한다. 자동차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분기 6.4%에서 2분기 7.3%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전년대비 이익 성장세 전환을 기대해도 좋다는 분석이다. 기저 효과와 해외 신차 마케팅 강화로 전년대비 이익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채 연구원은 "최근 판매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부진했는데 무난한 실적 기대감으로 6, 7월 주가는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 모멘텀이 크게 강화되려면 기타신흥시장 수요의 의미있는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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