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황준호 특파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국민투표를 하루 앞두고 22일(현지시간) 발표된 2건의 여론조사에서 브렉시트(Brexit) 찬성 표가 1~2%포인트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 콕스 영국 하원 의원 사망 직후 나온 여론조사 결과 이후 처음으로 브렉시트 찬성이 우위를 보였다.
여론조사업체 오피니움이 20~22일 3011명을 대상으로 벌여 이날 저녁 발표한 온라인조사에 따르면 EU 탈퇴(45%)가 EU 잔류(44%)를 1%포인트 앞섰다.
오피니움은 "평소보다 조사대상자를 늘린 이번 조사 결과는 찬반 격차가 오차범위 안에 있다"고 말했다. 찬성과 반대 중 어느 한 쪽이 크게 우위를 보인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앞서 오피니엄이 지난 14~17일 벌인 조사에서도 EU 잔류와 탈퇴가 44%로 동률로 나왔었다.
또한 여론조사업체 TNS가 지난 16~22일 23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저녁 발표한 온라인조사에서도 EU 탈퇴(43%)는 EU 잔류(41%)보다 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지난 20일 밤 발표된 유고브 온라인조사에서는 EU 탈퇴(44%)가 2%포인트, 서베이션 조사에서는 EU 잔류(45%)가 1%포인트 각각 앞서는 것으로 나왔었다.
총 4건의 조사에서 찬반이 2%포인트 내 범위 내에서 우위가 가려졌다는 점에서 오는 23일 치러질 브렉시트 국민투표의 결과가 어떤 쪽으로 기울지 사실상 예측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되는 부분이다.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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