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6시 화요정오음악회 여름 페스티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만 12년째 변함없이 진행되고 있는 작은 음악회가 있다. 매주 화요일 정오 도봉구청 지하 아뜨리움에서 만날 수 있는 화요정오음악회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28일 오후 6시 구청 지하 아뜨리움에서 ‘2016 화요일에 만나는 정오음악회 여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여름의 길목에서 2016년 화요정오음악회 출연 팀들이 상반기를 결산하는 풍성한 자리를 마련한 것.
소프라노 색소폰 이현수와 피아노 윤성은의 ‘When You Wish Upon a Star’ 연주를 시작으로 다섯 손가락 피아니스트 김예지 양의 쇼팽 곡 ‘흑건’, 은방울 자매의 ‘삼천포 아가씨’, ‘마포종점’이 이어진다.
화요정오음악회를 12년 동안 기획·진행하고 있는 장수길 단장의 자작곡 ‘봄이 와야 꽃이 핀단다’와 함께하는 고전극장(부제 ‘홍도야 울지마라’) 공연도 준비돼 있다. 모노배우 강주봉, 한국명시낭송예술인연합회장 이서윤, 유경환 등이 홍도와 홍도 시어머니 등으로 열연한다고 하니 기대할 만하다.
삶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이집션 밸리댄스 공연과 황수정·임휘의 협연 연주인 플라르플루트 앙상블 공연을 끝으로 화요정오음악회 여름 페스티벌은 막을 내린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음악회가 12년 동안 쉼 없이 이어질 수 있는 건 관계자들과 참여자들의 순수한 열정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음악을 통해 청사를 방문하는 구민들과 직원들에게 삶의 휴식을 안겨주는 화요정오음악회가 앞으로도 변함없이 진행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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