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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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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문 열어 22일 목포미즈아이병원 9층 문화센터에서 열린 전라남도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개소식에 참석한 이낙연 전남지사, 강용필 목포미즈아이병원장, 김탁·박철홍 도의원, 박본순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전남회장과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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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미즈아이병원·순천 현대여성아동병원, 22일 진료 개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여성 장애인이 심리적·신체적으로 편안하게 산부인과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로 지정한 순천 현대여성아동병원과 목포미즈아이병원이 22일부터 진료를 개시했다.


전라남도는 이날 목포미즈아이병원에서 이낙연 도지사, 강용필 목포미즈아이병원장, 도의회 정영덕 안전행정환경위원장, 김탁 교육위원장, 박철홍(비례) 도의원, 박본순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전남 대표를 비롯한 7개 장애인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개소식을 가졌다.

그동안 여성 장애인은 전용 의료장비와 편의시설을 갖춘 전문 병원이 없어 산부인과 진료를 받기에 불편함이 많았다.


하지만 이날 동·서부권 권역별 각 1개소씩 운영되는 거점 산부인과 개소로 여성 장애인이 임신·출산·기타 산부인과 진료 때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출산율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는 지난 2월 목포미즈아이병원, 순천 현대여성아동병원과 협약을 체결한 후, 병원에 각 5천만 원씩을 지원해 장애인 의료 장비 구입 및 편의시설 개보수를 마쳤다.


또한 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4차례 실시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장애인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거점 산부인과로 지정된 병원에는 ▲전동식 수술대 ▲전동식 검진대 ▲이동식 초음파 ▲휠체어용 체중계 ▲장애인 전용 화장실 ▲자동문 등이 설치돼 여성 장애인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안전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남지역 장애인은 14만 1천 838명(2015년 말 기준)으로 이 가운데 여성은 6만 6천 164명이며, 가임기 여성 장애인은 8천 327명이고 매년 60명 안팎의 여성 장애인이 출산을 하고 있다.


이낙연 도지사는 개소식에서 “삶의 힘이 되는 원천이자 희망의 발원인 아이를 갖는 것은 커다란 축복”이라며 “여성 장애인이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이런 행복에 제약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편안하게 진료 받을 수 있는 거점 산부인과를 운영하게 됐다.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생활 속 불편을 꾸준히 개선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의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사업은 2015년 2월 전남여성장애인연대가 임신·출산 시 신체적 불편이 가중되는 여성 장애인의 의료 편의 제공을 위해 전용 산부인과가 필요하다고 제안한데서 비롯됐다. 또한 장애인의 권익을 대변하고 있는 박철홍(비례) 도의원이 예산 성립까지 아낌없는 성원을 해준 것도 한몫했다.


이처럼 민·관이 의기투합해 추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정부 3.0 국민디자인 특화과제 공모사업에서 우수시책으로 선정돼 상사업비 5천만 원을 받을 예정이다.


전라남도는 올 한 해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운영을 시작으로, 장애인 임산부에게 꼭 필요한 보건의료 및 보육정보, 지원사업 정보를 총망라한 종합매뉴얼을 개발해 여성 장애인의 모성권 보호와 출산 친화환경 조성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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