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찬반을 묻는 국민 투표를 하루 앞두고,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공개적으로 브렉시트 반대 입장을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베컴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함께 할 때 강해질 수 있다. 또한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현재 마주하고 있는 세계의 문제들을 함께해야 한다"면서 "나는 EU 잔류에 투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인 에릭 칸토나와 환호하는 사진을 올리며 "나는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니키 버트, 네빌 형제 등 영국 선수들과 함께 성장했다"며 "이들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지만 덴마크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 아일랜드인 로이 킨, 에릭 칸토나와 함께 더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고 했다.
베컴은 또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의 AC밀란,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에서의 선수 생활을 회상하며 "나는 유럽 도시 에서 선수생활을 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 모든 나라가 나를 반겨줬고 좋은 경험을 하게 해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베컴은 "나는 영국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다. 브렉시트 투표와는 무관하게 영국은 언제나 위대할 것이다. 또한 결과에 상관없이, 찬성하는 자와 반대하는 자의 의견은 모두 존중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현지 시간으로 2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는 24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3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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