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최근 발표된 기획재정부의 '2015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서 강소형 준정부기관 최고 수준인 우수등급(A등급)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기정원이 A등급을 받은 것은 기획재정부 주관 경영평가를 받게 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기정원은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해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 기능 통합 이후 R&D 지원체계 혁신과 임금피크제 등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2014년 12월 기획재정부의 중소기업 분야 기능조정에 의해 중소기업 R&D 지원 기능이 기정원으로 통합됐다. 통합 이후 기정원은 중소기업 R&D 지원 기능 전주기에 걸쳐 혁신을 단행했다.
먼저 기술성 중심의 R&D 지원사업 선정 평가를 사업성과와 조화를 이루도록 평가체계를 혁신했다. 이를 위해 사업성 평가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발하고, 222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했다. R&D 완료 기업이 기술사업화 자금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금융기관과 협업을 추진해 100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기술금융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중소기업 정보화 지원에 있어서도 경영혁신 플랫폼 서비스를 정착시켜 이용기업 수가 2014년 1898개에서 지난해 1만2727개로 대폭 증가했다. 기정원은 이를 위해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들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서비스 솔루션도 7개에서 28개로 확대했다.
기정원은 이러한 노력들이 성과를 거둬 경영평가 등급이 2013년 C등급, 2014년 B등급에서 지난해 A등급으로 매년 한 등급씩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에 대해 양봉환 기정원장은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R&D 지원체계를 혁신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R&D 전담기관으로써 기정원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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