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아시아]건설사는 집짓는 회사(?)…기획·운영 팔방미인 되라

시계아이콘01분 5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돈되는 일감' 확보 시스템 갖춰야…프로젝트 발굴 등 사업고도화 일등과제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국내 건설업계는 미증유의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저유가 여파에 따른 중동 산유국 재정악화로 해외 수주에 비상등이 켜졌고, 국내 주택경기는 인구구조 변화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우하향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올해 초 재계를 강타한 조선 해운 구조조정 이슈에서 한 발 비켜나간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할 정도다.


주요 건설사들이 선제적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유다.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도화 전략으로 우량 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체질을 갖춤과 동시에 사업부문을 다변화시켜 '맷집'까지 키워야 중장기 지속성장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수주 질을 높여라" 특명=국내 건설사 해외 사업 가장 큰 맹점은 전체 수주 80% 이상이 도급사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설계ㆍ조달을 비롯해 프로젝트 발굴ㆍ기획, 금융 조달, 운영ㆍ보수(O&M)와 같은 고부가가치 영역에서는 역량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중장기 비전 달성 실천 전략으로 사업고도화를 첫 손에 꼽는 건설사 최고경영자들은 이른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돈 되는 일감'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 확보해야 성장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엔지니어링 기반의 글로벌 건설리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업구조 고도화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글로벌 수준의 핵심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고수익 일감 수주, 캐시카우 발굴, 균형있는 포트폴리오 등 사업구조 고도화 작업이 필연적"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설계 엔지니어링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를 육성하는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도 에너지 인프라 부문 원스톱 수주를 소화할 수 있도록 기획제안형 사업을 늘리는 데 비중을 할애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해외사업 심의 및 계약관리 강화를 목표로 해외 토목과 건축분야를 관장하는 글로벌 인프라사업본부와 글로벌관리본부 신설했다.


GS건설 역시 인프라 투자, 플랜트 기획제안형, 부동산 복합개발 등을 향후 주력사업으로 선정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치열한 경쟁과 프로젝트의 고도화로 이제 예전의 관행으로는 생존자체가 어려워진 만큼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에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림산업은 글로벌 디벨로퍼 새 강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민자발전 사업에 승부수를 띄웠다. 전력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동남아와 인도,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민자발전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전략적 제휴를 맺은 PIF(사우디 국부펀드)의 모멘텀을 적극 활용해 중동지역을 제2의 베이스캠프화하고, 한국형 글로벌 E&C(Engineering & Construction) 모델을 구축하는데 전사적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시공 전문 언제까지…팔방미인 되라"=건설업계에서 건물만 쌓아올려도 이익을 낼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 건설사들의 지속성장은 신사업 선점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원전, 신재생, 오일 샌드(Oil Sand) 등 새로운 사업 분야와 함께 해외부동산 개발 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중요한 신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물 환경 부문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토목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경영진은 정수, 하수, 해수담수 등 환경 시설의 장기 운영에도 그간 축적한 디벨로퍼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림산업은 호텔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4년에 여의도 글래드 호텔을 선보였는데 올해 마포 공덕과 강남 논현동에 호텔 2곳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4000객실 규모 호텔을 운영한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자산관리 인프라 확충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면세점과 아이파크몰을 플랫폼으로 인테리어, 리모델링, 유통, 백화점, 호텔서비스, 악기ㆍ문화사업 등 다양한 역량을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신사업 진출 욕구는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중견건설사들에게 더 절실한 과제다. 호반건설은 이달 말 울트라건설 인수를 마무리하고 관급공사 수주 비중을 본격적으로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인천 연수구 대우자동차 판매 용지 구입, 삼성생명 태평로 사옥 구입, 오투리조트 인수 등에 1조원의 자금을 쏟아부으며 종합레저기업으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고, 코오롱글로벌은 건강 보조식품과 화장품 제조ㆍ판매업을 신사업에 추가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