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영국이 조 콕스 노동당 하원의원 피살 이후 중단됐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찬반 캠페인을 19일(현지시간) 재개했다.
AFP통신은 오는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찬반 진영 인사들이 TV에 출연하기로 하는 등 일제히 마지막 득표 운동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브렉시트 캠페인은 지난 16일 브렉시트 반대를 표명한 콕스 의원이 피살되면서 잠정 중단됐다.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찬성파인 선데이 텔레그래프에 기고문을 내고 "영국이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실존의 선택' 국면에 처했다"고 말했다.
그는 불안정한 영국 경제가 EU를 탈퇴할 경우 무역·투자에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며 "확실하지 않다면 떠나는 위험을 감수하지 말자. 알지 못하면 가지 말자"고 호소했다.
캐머런 총리 외에도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 역시 이날 TV에 출연해 브렉시트 반대 연설을 할 예정이다. 브렉시트 찬성 진영의 나이절 패라지 영국 독립당 대표도 참여한다.
언론들도 공개적으로 찬반 지지를 표명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일간지 더타임스에 이어 일간 데일리메일의 일요판인 '메일 온 선데이', 일간 가디언 일요판 '옵서버'가 18일 브렉시트 반대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반면 선데이 타임스와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브렉시트 찬성에 표를 던지라고 독자들에게 권유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